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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하려는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슈투트가르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뮌헨 수비진에 없는 유형인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점이다.
국가대표팀에선 오른쪽 센터백을 도맡은 김민재는 파트너에 따라 오른쪽과 왼쪽을 오갔다. 시즌 후반기에는 '왼쪽 다이어, 오른쪽 데 리흐트' 주전 조합으로 굳어졌다.
뮌헨은 꾸준히 왼발잡이 센터백에 대한 '니즈'가 있었고, 마침내 적임자를 찾았다. 플레텐베르그에 따르면, 뮌헨은 이토의 바이아웃 금액인 3000만유로(약 445억원)를 지불해 상대 구단과 협상없이 영입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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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뮌헨이 수비진 보강을 여기에서 끝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거다. 플레텐베르그에 따르면, 이토의 영입은 뮌헨의 1번 타깃인 레버쿠젠 센터백 조나탄 타와는 별개로 진행됐다. 플레텐베르그는 "뮌헨과 레버쿠젠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무패우승 주역인 타는 1m95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이토와 달리 오른발잡이다. 김민재를 비롯한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 다이어의 입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자원이다.
명센터백 출신 빈센트 콤파니 신임감독이 이끄는 뮌헨이 이토와 타를 동시에 영입한다면, 센터백 구도는 지난시즌 대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정리가 불가피하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의 여름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시즌 후반기 주전 입지를 잃은 김민재가 타깃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