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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한 동료였던 키어런 트리피어는 토트넘을 떠나던 순간을 회상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도 언젠가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이기에 이를 접한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토트넘은 이적설과 동시에 손흥민 이적 가능성에 대한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손흥민의 이적설을 부인했으며, 영국 언론에서도 곧바로 토트넘이 손흥민의 은퇴 시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기 재계약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 유력해지며, 당장의 이적설에 대한 팬들의 걱정은 확실히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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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어는 최근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트넘을 떠나던 순간에 대해 직접 털어놓았다. 그는 토트넘을 떠났던 방식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트리피어는 2015년에 토트넘을 입단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손흥민과의 절친한 케미도 선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그의 잠재력을 폭발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그는 2018~2019시즌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야 했다. 트리피어는 당시 이적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날 때 씁쓸했다. 내가 떠날 당시 다니엘 레비 회장, 그리고 마우리시 포체티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어려운 일이었다. 내가 직접 '내가 계획에 있나요?'라고 질문했더니 레비 회장은 감독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감독에게 가서 물어보니 회장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마치 나는 요요 같았다"라며 당시 책임을 떠넘기던 감독과 토트넘 회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선수에게는 확실한 답이 필요했다. 내가 계속 나아가기 위해선 필요한 것들이었다. 솔직하게 진실을 말해줬으면 된다. 선수들은 항상 들어오고 나가기에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시 솔직하지 못하게 자신을 대했던 구단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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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꾸준히 선수를 대하던 방식에 아쉬웠던 토트넘이지만, 팀에 헌신한 선수들에 대한 예우는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