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이적이라는 꽃길만을 남겨뒀던 미드필더가 이제는 경력을 이어나갈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의 경력은 최근 갑작스런 위기에 내몰렸다. 고의 경고를 통해 승부 조작을 해 베팅 관련 혐의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파케타가 자신을 포함해 지인들이 베팅에서 이익을 얻도록 EPL 경기에서 고의로 경고를 받은 혐의로 파케타를 기소했다.
파케타는 지난 2022년부터 4차례에 걸쳐 카드를 받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선수 본인은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다. 그는 "FA가 나를 기소하기로 결정한 것에 매우 놀라고 화가 난다. 나는 9개월 동안 모든 수사 단계에 협조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나는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누명을 벗기 위해 싸울 것이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
풋볼인사이더는 '맨시티는 베팅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파케타에 대해 영입 계획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당초 웨스트햄은 8500만 파운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제 웨스트햄은 파케타가 팀에서 다시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지난해 여름 거절 이후에도 맨시티가 또 다른 제안을 갖고 올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맨시티는 FA의 기소 이후 관심을 철회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EPL에서 베팅 관련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가 베팅 관련 규정을 어기고 기소를 당해 8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파케타가 이번 사건의 혐의를 명확하게 벗어나지 못한다면 출전 금지 징계와 더불어 향후 선수 경력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