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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 시즌 만에 '최고의 영입'에서 '계륵'으로 카세미루(맨유)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맨시티와의 결승전에서 엔트리에 제외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카세미루는 100%가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필 포든을 봉쇄하기 위해 더 강력한 수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카세미루는 경기장과 라커룸에서의 우승 세리머니는 함께했다. 그러나 그날 밤 라스무스 호일룬이 주도한 파티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카세미루는 대신 가족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휴가를 떠났다.
카세미루는 2022년 8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7000만파운드(약 1220억원)였다.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51경기에 출전한 그는 최고의 미드필더로 찬사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32경기에 그쳤다. 비판 또한 피할 수 없었다.
카세미루는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아무 가치도 없는거냐"라고 반문한 후 "비난은 무례하다. 존중이 부족한 것이 걱정스럽다. 나 또한 그런 비난을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볼멘 목소리를 토해냈다.
카세미루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함께한 동료다.
이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맨유의 새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는 카세미루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