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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이쁘게 거절할 수 있는 선수였다.
뉴캐슬전을 끝으로 손흥민의 2023~2024시즌이 마무리됐다. 경기 후에도 토트넘을 취재하러 경기장에 방문한 기자들이 손흥민에게 몰렸다. 손흥민은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다. 슈퍼스타에게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기에 호주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을 향한 취재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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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비행을 한 뒤 도착한 호주에서 손흥민은 가벼운 몸풀기 훈련, 사전 기자회견 등에 참여하면서 계속 일정을 소화했다. 시차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경기도 60분을 넘게 소화하면서 체력이 방전된 것이다.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은 평소와 다르게 인터뷰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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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너무나 지쳐있다는 걸 알기에 기다리던 기자들도 손흥민을 보내줬다. 손흥민의 친절한 태도에 현지 기자들도 완전히 반했다. 호주 10 NEWS에서 활동하는 루카스 리날도 기자는 "손흥민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48시간을 꽉 채운 후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다른 호주 기자인 조시 패리시도 "손흥민이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 내가 받았던 거절 중에 가장 예의바른 거절이었다. 대단한 사람이다. 그는 '휴가를 좀 가도 될까요?'라며 인터뷰를 거절했다"며 손흥민의 예의바른 모습을 칭찬했다.
손흥민이 호주에 도착한 뒤로 계속 프로답게 일정을 소화해준 덕분에 기자들한테도 좋은 이미지가 생긴 것이다. 경기 전날 있었던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친절하고, 진솔한 답변으로 현지 기자들을 만족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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