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런 코미디가 없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었다. 사비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다. 사임 결정이 반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들이 사비 감독 설득 작업에 나섰다. 선수들도 사비 감독의 잔류를 원했다. 사임 발표 후 성적이 급반등하며, 등을 돌렸던 팬들 역시 다시 돌아왔다. 결국 사비 감독도 마음을 바꿨다. 지난달 25일 최종적으로 사비 감독의 잔류를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모두가 보내준 사랑과 지지에 감사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RAC1의 보도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RAC1은 '만약 바르셀로나가 사비 감독을 경질할 경우, 그와 코칭 스태프들에 대한 위약금으로 1500만유로를 지불해야 한다'며 '바르셀로나는 사비가 이 금액을 포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유가 있다. 사비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에 문제가 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당연히 위약금을 받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