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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분신술인가? 불과 이틀 전 영국에서 시즌 최종전을 소화한 손흥민(토트넘)이 67시간도 채 되지 않아 호주 멜버른에서 선발 출격한다.
이번 경기는 너무 촉박한 일정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모두 20일 0시에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38라운드)를 끝낸 직후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영국에서 멜버른까지 적게 잡아도 20시간 이상 날아가야 한다. 킥오프 시간 기준 66시간 45분 만에 다시 경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시차까지 고려하면 온전히 하루는 쉬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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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는 "광기다. 미친 짓이다. 6월에 코파아메리카나 유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이런 일을 겪어야 한다고 상상을 할 수 있는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시어러는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뉴캐슬은 수요일 밤에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고 금요일에 호주 올스타와 또 경기를 해야 한다. 미친 짓이다"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서포터들도 시어러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번 여행에 대해 선수들의 건강을 희생한 돈벌이와 탐욕이라고 꼬집었다'고 덧붙였다.
유로는 6월 14일 독일에서 시작된다. 코파아메리카는 6일 뒤에 개막한다.
다만 호주는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고향이다.
포스테코글루는 "고향 멜버른에 토트넘을 초청할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흥미진진하고 젊은 팀들이 있다. 호주 팬들이 세계 축구의 최정상 레벨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