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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콧 카슨은 커리어만 보면 역대급 레전드다.
한때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됐을 정도로 실력이 있는 골키퍼였다. 저니맨 성향의 선수로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뛰기보다는 여러 팀에서 뛰었다. 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하는 팀의 주전으로 뛰었다. 맨시티로 합류하기 전에도 더비 카운티의 주전 골키퍼로 뛰었다.
2019~2020시즌에 맨시티의 3번째 키퍼로 영입된 후 카슨은 지금까지 단 2경기만 뛰었다. 2020~2021시즌에 EPL 출전 1경기, 2021~2022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 1경기가 전부다. 선발로 뛰었던 경기는 2020~2021시즌에 출전한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가 전부다. 2022년 3월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UCL 16강 2차전에서 교체로 경기를 잠시 뛴 후에는 단 1분도 경기를 출전한 적이 없다. 벌써 출전을 2년 동안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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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UCL과 FA컵 우승을 해냈고, 맨시티에서만 9개의 트로티를 추가했다. 지금까지 트로피 개수만 11개다. 맨시티에서 107분을 출전하고 트로피를 9개 만졌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1번 만져보기도 힘든 메이저 트로피를 카슨은 12분 출전할 때마다 한 개씩 추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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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이 맨시티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했는데도 5시즌 동안 팀에 머물 수 있었던 이유는 훈련과 라커룸에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그가 말할 때 모두가 듣는다. 경기 후에 양질의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우리는 라커룸에서 카슨을 데리고 있으며 직원들과 함께 그의 영향력은 믿을 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