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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우여곡절 끝에 토마스 투헬 감독은 떠난다. 바이에른 뮌헨 전성기를 이끌었던 한지 플릭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다. 김민재와의 상성은 어떨까.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우승을 놓쳤다. 해리 케인, 김민재 등 공수에서 세계적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결국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서 탈락했다. 투헬 감독의 명백한 실패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도중, 이상한 발표를 했다. 투헬 감독과 '불편한 동거'를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투헬 감독과 함께 한다'는 내용이었다.
시즌 도중 라커룸 이슈가 있었다. 탁월한 전술가지만, 선수들을 '원 스피릿'으로 뭉치는데는 서툴다는 평가를 받는 투헬 감독이다.
투헬 감독은 그렇게 비판했던 김민재를 2차전 결정적 순간에 또 다시 투입하기도 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조기 교체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결정적 실수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1대2로 믿기지 않은 역전패를 당했다. 자신의 실수가 명백한 상황에서도 투헬 감독은 '케인은 허리 부상이 있었고, 주요 선수들은 부상이었다'고 하며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시 2실점에 관여한 적이 없는 김민재가 또 다시 독일과 영국의 매체들로부터 이상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1차전 김민재의 실수를 공개비판했던 투헬 감독 행동의 '나비 효과'였다. 여전히 김민재에 대해서 독일 매체들은 '올 여름 수비진 개편에 팀을 떠나야 할 선수'라고 일제히 보도한다. 마치 '단골 메뉴'가 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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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 투헬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 대신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을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스포츠통계사이트와 현지매체들은 한지 플릭 감독을 유력한 감독 후보로 보도하고 있다.
원풋볼은 '현 시점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한지 플릭 감독을 데려올 확률이 1/2이다. 50%의 확률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로베르토 데 제르비도 있다. 약 20%의 확률이다. 마지막으로 맨유에서 지휘봉을 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10% 확률로 지휘봉을 잡을 공산이 있다'고 했다. 한지 플릭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다. 2019~2020시즌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플릭 감독은 탄탄한 전술과 강력한 지도력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단,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서 명성에 흠집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충분히 영입할 만한 사령탑이다.
이 매체는 여전히 김민재를 백업 센터백으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플릭 감독이 차기 사령탑이 올 경우 예상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해리 케인이 최전방, 나브리,무시알라, 저네가 2선, 라머, 고레츠카가 3선에 배치됐다. 데이비스, 다이어, 데 리흐트, 킴미히가 4백. 노이어 골키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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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플릭 감독의 전술적 특성상, 김민재에게 기회가 올 확률이 높다. 그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전술적 특성이 비슷하다. 4-2-3-1 포메이션을 선호한다.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중시한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좌우 사이드를 많이 활용한다.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는데, 한 번 팀의 틀을 잡으면 그대로 밀어부치는 특성도 있다.
즉, 에릭 다이어, 마티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비교할 때 김민재는 강력한 활동력과 공격적 수비 성향을 보인다. 게다가 나폴리 시절에는 빌드업도 나쁘지 않았다. 안정적 수비와 특정 방식의 빌드업을 중시했던 투헬 감독과의 상성에서는 좋지 않았다. 단, 플릭 감독의 전술적 특성에는 필요한 수비수가 김민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