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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부상투혼' 김민재를 향해 극찬을 보냈다. 최근 김민재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던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든든하게 지켰다. 다만, 김민재는 후반 27분 전진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려는 상대 스트라이커 요나스 빈과 경합 중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빼고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투입했다. 경기 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발목을 다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김민재의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 빌트는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부상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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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K리그, 중국 슈퍼리그, 튀르키예 슈퍼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등에서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투헬 감독은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와 동시에 핵심으로 거듭났다. '혹사논란'이 발생할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막을 내린 아시안컵 이후 이전만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민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현지 언론은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주며 패배 원흉으로 몰기도 했다.
투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투헬 감독은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전 뒤 김민재를 비판했다. 그는 "첫 실점에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너무 나뒀다. 패스를 하기 전에 이미 너무 나갔다. 그래서 움직임을 놓쳤다. 너무 공격적이다. (두번째 실점 때도) 우리 숫자가 더 많았다. 그 상황에서 욕심을 부렸다. 상대 공격수를 막기 위해 동료들이 도우러 왔었다. 두 상황에서 너무 욕심이 많았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