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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 축구와 울산 HD의 미래인 설영우(26)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A대표팀에서 오른쪽 풀백을 책임지는 그는 3월 21일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1대1 무)에서도 경기 시작 3분 만에 어깨가 탈구가 돼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어린이날 사흘 연휴 첫 날인 4일 FC서울전(1대0 승)에서도 어깨가 말썽을 부렸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 대신 최강민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설영우로 바꿨다. 그는 "설영우가 어깨에 문제가 있어 뛰기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설영우도 이미 "작년부터 어깨가 계속해서 빠지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이 많다. 수술이 아니면 낫는 방법이 없다. 타이밍이 중요해 고민하고 있다"며 쉼표를 예고한 바 있다.
7일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은 설영우는 8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어깨 탈구 수술의 경우 회복하는 데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울산은 설영우없이 그 기간을 견뎌야 한다. U-22 자원인 기대주 최강민과 오른쪽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해 가능성을 보인 윤일록으로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새 감독 선임이 임박한 A대표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설영우는 지난해 3월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고,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카타르아시안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간판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8강전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포지션도 오른쪽과 왼쪽을 가리지 않았다.
설영우는 수술로 6월 싱가포르, 중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 6차전에는 소집이 불가능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