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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고독했다. 그럼에도 그는 최고의 평가를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 45분 앤디 로버트슨, 후반 5분 코디 각포, 14분 하비 엘리엇에게 릴레이골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다. 다행히 후반 중반 이후 살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샬리송, 32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참패'는 모면했다.
영국의 '90min'은 토트넘의 최고, 최악의 선수를 공개했다. 최고는 손흥민이었다. 10점 만점에 7점을 부여했다. '90min'은 '손흥민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첫 번째 휘슬부터 마지막 휘슬까지, 그는 리버풀의 백라인에서 뛰면서 토트넘을 긍정적인 결과로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는 만회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지만 불행히도 모든 것이 너무 늦게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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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선수는 이견이 없다. 에메르송 로얄이다. 평점은 3점에 그쳤다. '90min'은 '에메르송은 레프트백이 아니어서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지만 그의 퍼포먼스에 대한 문제는 포지션과는 관련이 없다'며 '그는 몇 번이고 살라가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고, 리버풀의 선제골과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힘든 하루였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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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원정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이날 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골을 터트렸다. 300경기 출전은 토트넘에선 요리스(LA FC)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3번째다.
120호골로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22위로 자리했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골을 더 추가하면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 로마)와 함께 공동 20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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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늘 최대한 강하게 밀어주고 싶다. EPL에서 뛴다는 건, 경험이 많은 선수냐 어린 선수냐는 중요하지 않다. 유니폼을 입었다면 모든 걸 주려고 해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 정말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계속 고개를 들고 이 고통과 패배를 감내할 거다. 그리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그건 정말로 큰 문제다. 도전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