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백승호가 활약 중인 버밍엄 시티가 끝내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이에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게리 로잇 버잉엄 감독 대행은 백승호의 포지션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백승호의 재능을 더욱 살려서 어떻게든 잔류를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원래 백승호는 버밍엄 이적 후 토니 모브레이 감독 체제에서 3선에서 활용됐다.
로잇 감독 대행의 선택은 백승호의 10번 기용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던 백승호를 전진시켜서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
그 사이 버밍엄한테는 나쁜 소식이 들려왔다. 플리머스가 전반 40분 선제골을 작렬하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블랙번도 레스터한테 밀리지 않고 있었기에 이대로 가면 버밍엄은 이겨도 잔류할 수 없다. 20위인 세필드 역시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내면서 달아났다. 팽팽한 승부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
|
그러나 버밍엄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았다. 블랙번이 레스터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리면서 앞서갔다. 일단 승리에 집중해야 하는 버밍엄은 후반 13분 백승호를 교체한 뒤 공격수를 넣었다. 그래도 버밍엄은 어떻게든 백승호의 선제골만은 지켜야 했기에 무작정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버밍엄은 백승호의 데뷔골을 잘 지켜냈지만 경쟁 구단들도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3부로 강등됐다. 백승호의 차기 시즌 버밍엄 잔류 여부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