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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비판을 받은 충격적인 팬의 행동에 아스널 팬들은 웃었다.
경기 후 화제가 된 팬이 있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아미는 SNS를 통해 한 사진을 공유했다. 스퍼스 아미가 "진짜 역겨운 행동"이라고 지칭한 사진에는 한 팬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진 속 팬은 손흥민의 이름이 마킹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 홈구역에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관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니폼 안에는 또 다른 유니폼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아스널의 주장인 마르틴 외데고르의 아스널 홈 유니폼이었다.
해당 팬이 2개의 유니폼을 겹쳐입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스널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북런던 더비를 관전하기 위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 팬 구역으로 입장한 것으로 보인다. 홈팬인 토트넘 팬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좋게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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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사진을 보고 웃은 팬들도 있었다. 바로 아스널 팬들이었다. 풋볼런던은 '이러한 가짜 팬 행위는 팬들을 충격과 즐거움에 빠뜨렸다. 피어스 모건은 센스 있는 말을 참을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피어스 모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친한 사이로 알려진 유명 영국 축구 언론인이다. 그는 아스널 팬으로도 유명한데 해당 사진을 접하자마자 "모든 불쌍한 토트넘 팬 마음 속에는 탈출하고자 하는 구너(아스널 팬)이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증거다"라며 토트넘 팬들이 사실 아스널 팬이 되고 싶을 것이라고 조롱하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일부 팬들은 "북런던 더비를 이런 식으로 참석하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며 더비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확실히 남겼다. 영국의 뜨거운 축구 문화를 고려하면 정말 위험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