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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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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유력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가 있다. 다이어와 함께 주전으로 나서던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몸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더 리흐트는 지난 주말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경기 도중 부상하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로 교체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더 리흐트가 무릎 안쪽 인대에 통증이 있었다.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계속 경기에 뛰게 할 수 없었다. (복귀 가능성은)잘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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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갈수록 다이어와의 호흡이 돋보여고 있다. 우니온 베를린전에 이어 프랑크푸르트전까지,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민재는 특유의 과감한 전진성을 다시 선보이며,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고, 다이어는 후방쪽에서 머물며, 뒤를 커버하는 형태를 보이며, 좋은 궁합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가 다이어에게 플레이를 지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후반기 나선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김민재는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후반기 들어 다소 밀렸던 김민재는 최근 흐름을 바꾸는 모습이다. 전반기 우파메카노와 함께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던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연패에 빠지며 입지가 급격히 흔들렸다. 김민재만의 온전한 책임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그가 나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만큼은 분명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다이어를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의외로 다이어는 딱 부러지는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기 바이에른은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으로 재편하며 반등을 노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역시 두 콤비를 중용하며 만들어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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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