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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진심으로 응원하지 않는다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손흥민의 이름이 마킹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관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니폼 안에는 또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바로 아스널의 주장인 마르틴 외데고르의 아스널 홈 유니폼이었다.
사진 속 주인공이 앉아있는 위치는 토트넘 팬들이 있는 관중석이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1층에만 원정 팬들을 위한 좌석이 마련되어있기에 사진 속 주인공이 있는 2층은 오로지 토트넘 팬들을 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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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아르센 벵거 이후 처음으로 EPL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을 저지하면서 동시에 리그 4위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다. 토트넘 팬들에게 엄청난 의미를 지닌 경기에서 토트넘 팬으로 위장해서 경기장에 들어온 뒤에 아스널을 응원하는 사람의 모습을 본다면 토트넘 현지 팬들은 불쾌할 수밖에 없다.
해당 게시글을 본 일부 팬들은 사진 속 인물이 한국인이라고 추정했다. 한 팬은 "전형적인 한국인 팬이다. 그들은 토트넘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오래 전에 사라졌을 사람들이다"라며 비꼬기까지 했다. 또 다른 팬은 "한국 팬이니까 놀라지 말라. 가짜 팬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