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비상이다.
바이엘 레버쿠벤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이 1순위였다. 그는 리버풀의 러브콜도 받았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1년을 더 머물기로 했다.
바이에른은 전 사령탑인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그도 계약을 연장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리스트에 있었다. 그러나 그도 애스터빌란와 재계약했다.
알론소 감독도 내년에는 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단기 감독으로는 라이프치히의 전성시대를 연 랑닝 감독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팬들의 믿음이 없다. 랑닉 감독은 두 시즌 전 맨유에서 6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일부 바이에른 팬들은 랑닉 감독을 선임할 바에야 투헬 감독으로 계속해서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고, 레버쿠젠에 패한 후 우승 경쟁의 조기 종결을 선언하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바이에른은 아스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력도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이다.
팬들의 청원은 23일 시작됐고, 이미 1만명 이상 서명했다. 이들은 투헬 감독은 결점은 있지만 UCL에서의 활약이 바이에른을 이끌 적임자임을 증명한다고 믿고 있다. 더구나 랑닉 감독은 투헬 감독과 비교가 안된다는 목소리다.
이들 팬들의 바람대로 투헬 감독이 잔류할 경우 김민재도 먹구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