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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첫 지지대더비에서 쾌승한 염기훈 수원 감독이 선수,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리그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무승부없이 6승 2패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이날 시즌 첫 패를 당한 안양(16점)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랐다. 지난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강등된 수원이 개막 후 2부리그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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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의 시즌 마수걸이 골에 대해선 "작년보다 더 활발해졌다. 골이 안 나와서 스트레스 받았을 텐데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었기 때문에 앞으로 몰아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8개의 선방을 기록한 주장 양형모의 활약에 대해선 "주장을 달고 책임감이 더 커졌다. 큰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엄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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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에 돌입해 8경기를 치러본 염 감독은 "K리그2는 다부지다. 일대일 맨투맨이 강하다. 일대일 싸움에서 지면 아무것도 안 된다. 훈련 때도 일대일 프로그램을 넣어 선수들을 적응시켰다. 초반에는 일대일 싸움 힘들어했지만, 선수들이 적응을 잘 해서 상대를 이기는 모습이 나온다"고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에 만족해했다.
끝으로 "오늘 승리를 했지만 팬들에겐 여전히 죄송하다. 팬들이 어떤 마음일지 충분히 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4연승을 한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힘들 때 목소리를 내준 덕에 4연승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팬분들의 응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열심히 했지만, (결국 우리)능력 부족으로 패했다. 리그 초반이고 앞으로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종합운동장 역대 최다 홈 관중이 모인 경기에서 패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은 아닌 듯하다. 간절함에서 수원이 앞섰다. 우리가 자랑하는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수정을 해서 안 좋은 흐름을 좋은 흐름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안양=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