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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슈퍼스타' 이승우가 모처럼 원맨쇼를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막판 결승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켰다.
여홍규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제주는 계속 수원FC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계속 골대 불운이 이어졌다. 전반 26분에는 송주훈의 슛이 왼쪽 골대에 맞고 나왔고, 후반 2분에는 서진수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역시 왼쪽 골대에 맞고 튀었다. 왼쪽 골대가 제주의 골을 계속 쳐냈다. 전반 38분에는 유리 조나탄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들어 수원FC 반격의 시간이 찾아왔다. 김은중 감독은 김주엽과 몬레알을 빼고 이승우와 베테랑 지동원을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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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막판에 제주 이탈로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제주의 선수 숫자가 1명 부족해졌다.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됐지만, 경기 양상을 바꾸기에는 충분한 변수가 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이 변수가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주의 수비가 느슨해지자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빠르게 슛을 날렸다. 이 공이 제주 미드필더 최영준의 손에 걸리며 핸드볼 파울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승우는 자신감 넘치는 강슛으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