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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다이어를 향한 지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선수를 과소평가했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다이어는 아스널전에서 리더다운 면모도 과시했다. 김민재가 교체 투입된 후반 막판 다이어가 김민재에게 직접 위치를 지정하며 수비 라인을 조정했고, 김민재가 이에 따르면서 아스널의 공격을 막는 등 그간 독일 언론이 극찬했던 다이어의 리더적인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스널을 탈락시킬 수 있어 기뻤다"라며 전직 토트넘 선수다운 태도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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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웹은 '독일의 일러티센 차이퉁은 다이어를 극찬하며, 그가 포스테코글루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독일 언론들은 다이어를 극도로 칭찬했다. 반면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전반기를 보낼 동안에는 고군분투했고, 포스테코글루는 다이어 대신 센터백으로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을 기용하기도 했다'라며 다이어의 달라진 입지에 주목했다.
이어 '독일 언론은 포스테코글루가 다이어를 전력 외로 취급했고, 그가 팀 조직력에 유용하지 않다고 여겼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다이어가 바이에른 이후 행복을 찾았고, 토트넘이 그를 과소평가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라며 토트넘이 그를 내보낸 것이 실수라는 독일 언론의 주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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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 시절이 자신의 전성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 이후로 내 기량이 하락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안토니오 콘테가 온 이후 토트넘에서 최고의 축구를 해냈고, 바이에른에 온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해냈다. 사람들은 나를 37세로 보지만, 나는 아직 30세이고,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다"라며 자신은 부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팬들과 포스테코글루로서는 토트넘에서 최악의 활약을 펼친 후 이적한 다이어가 곧바로 높은 평가와 함께 과소평가 당했다는 주장에 놀랄 수밖에 없다. 다만 최근 다이어의 활약은 자신의 발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이 확실히 안정적인 기량이 돋보였기에 반박의 여지도 줄어들었다.
전성기를 선언한 다이어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앞으로도 계속 팬들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