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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앙토니 마르시알이 토트넘 이적설에 엮였다. 팬들은 놀랐지만, 토트넘과 엮인 이유는 확실히 있었다.
하지만 이후 마르시알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다. 2019~2020시즌에는 2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드디어 기량이 만개하나 싶었지만 다음 시즌부터 다시 부진에 빠졌다. 2020~202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엉덩이, 햄스트링, 아킬레스건 등 부상 빈도가 늘어나 많은 경기를 놓친 마르시알은 맨유와 팬들에게 기대 대신 실망감만을 안겨줬다. 결국 올 시즌 이후 마르시알은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동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마르시알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됐던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일부 영국 언론은 '맨유 공격수 마르시알은 여러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올드 트래퍼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지만, 마르시알은 관심을 거절하고 잔류했다. 이후 마르시알이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으로 풀릴 가능성이 커지자, 세리에A를 비롯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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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르시알이 토트넘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그의 능력만큼은 문제가 없다는 이유였다.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베르너의 대체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영입을 한 명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면 마르시알을 깜짝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그는 계약이 6월에 만료되며, 맨유는 그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도록 허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르시알은 베르너처럼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베르너보다 저렴하다. 또한 마르시알은 지난 시즌 통계적으로 9번 자리에서 위협적일 수 있다. 측면에서도 득점할 수 있으며, 이는 베르너보다 뛰어난 수치이다. 게다가 그는 센터 포워드로도 출전하는 것을 즐기며 축구통계매체 FBref에 따르면 해리 케인과 유사한 선수로 규정된다'라며 베르너 완전 영입보다 마르시알 영입이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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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손흥민과 비교하기도 했다. 풋볼팬캐스트는 '마르시알은 골대를 등지고 공을 받는 것도 편안하므로, 손흥민이 현재 맡고 있는 역할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라며 손흥민 대신 센터 포워드로 나서는 것에도 베르너와 달리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러 칭찬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마르시알의 부상 이력과 아쉬운 태도 등을 고려하면 토트넘 팬들의 불안이 적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긁어볼 수 있는 복권이기도 하다.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 팬들의 큰 걱정은 그의 빈약한 출전 이력과 부상 이력이지만, 그가 계속 경기에 나설 수만 있다면 헐값에 영입한 혁명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맨유의 흑역사가 토트넘의 역사적 영입이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