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로테이션 카드' 정정용-박진섭 감독의 '동상이몽'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 될 것"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결전을 앞둔 양 팀 사령탑의 '동상이몽'이다. 김천 상무와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이날 승자는 16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김해시청축구단전 승자와 대결한다. 16강전은 6월19일 열린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대원 유강현 구본철 김민준 서민우 원두재 김태현 조진우 박수일 김민덕 김동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K리그1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말년병장' 대부분을 제외했다.

정 감독은 "K리그와 코리아컵 둘 다 당연히 중요하다. 집중해서 할 것이다. 이번에 나오는 선수들은 잘 준비를 했다. 후반기에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원두재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일단 경기를 보면서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감독이 콕 집은 키플레이어는 유강현이다. 그는 "우리 팀은 공격수들에겐 '기회의 땅'이다. 사실 유강현이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00%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팀에 9번(최전방 스트라이커)으로 뛸 선수가 없다. 기회를 잡고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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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박진섭 부산 감독도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박건희 이상준 이동훈 김도현 손휘 허승찬, 알리쿨로프, 황준호 원태랑 최동렬 황병근이 그라운드를 먼저 밟는다. 특히 2005년생 이동훈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다.

박 감독은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 로테이션도 다 돌리지 못했다. 우리는 리그, 코리아컵 다 중요하다. 하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생겼다.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다. 언제든지 다 쓸 수 있는 자원이다. 모두가 프로 선수들이다.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천=김가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