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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을 선택한 루카스 베리발(18)은 스웨덴 축구의 희망이다.
그러나 스웨덴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스웨덴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마르틴 오슬룬드는 베리발의 토트넘행은 '패착'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스튜디오 알스벤스칸'을 통해 "난 베리발이 훌률한 국가대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내 생각에 베네룩스(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최고의 팀에서는 GOAT(역대 최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슬룬드는 이어 "베리발은 대단한 축구선수다. 기회를 잘 포착하고, 어려운 플레이도 잘 해낸다"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그 역할을 맡게 된다면, 다른 선수들이 그 역할을 맡고 있는지, 스웨덴 선수 중 몇 명이 그 역할을 맡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극히 소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베리발은 스웨덴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돼야 한다. 그러나 그가 그럴 거라고 확신하나.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플레이메이커인 베리발은 좁은 공간에서 탁월한 발놀림, 패스 정확성, 인상적인 태클, 스피드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1m87의 큰 키에 잘생긴 얼굴로 미남 미드필더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요한 랑게 토트넘 단장의 판단은 전혀 달랐다. 그는 "베리발은 이제 막 18세가 되었지만 매우 성숙한 선수다. 그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고, 점유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경기를 통제할 수 있고, 활동량이 매우 많다"며 "그는 인간적으로도 성숙하고 주변에 아주 좋은 가족과 지원 네트워크가 있다.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름에 합류하여 1군 선수단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2년 스웨덴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베리발은 그해 12월 유르고덴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