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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페인 출신인 레길론은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인 2020년 9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2500만파운드(약 430억원)였다. 하지만 갈짓자 행보였다.
그는 무리뉴 체제인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를 포함해 36경기에 출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떠난 두 번째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렸다. 라이언 세세뇽에게도 밀리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레길론은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맨유로 임대됐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왼쪽 풀백인 타이럴 말라시아와 루크 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그를 긴급 수혈했다.
레길론은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서 12경기에 출전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자 그는 또 다시 짐을 쌌다.
손흥민과의 재회는 없었다. 레길론은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 후 복귀했고, 겨울이적시장에서 브렌트포드로 재임대됐다.
레길론은 11경기에 출전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다. 브렌트포드 이적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팀 토크'는 '레길론은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으로 복귀한 후 가능한 한 빨리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왼쪽 풀백 자리에는 데스티니 우도지와 벤 데이비스가 포진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양발 자원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레길론이 떠나더라도 2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회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레길론의 가치는 850만파운드(약 146억원)에 불과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