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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10대 선수였다. 어느덧 9년의 시간이 흘렀다.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에는 2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인 10골과 17골을 기록했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했다. '유리몸'이라는 오명도 있다.
2021~2022시즌에는 스페인 세비야로 6개월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그는 맨유에서 317경기에 출전해 90골-5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또 등장했다. 영국의 '더선'은 1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마르시알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를 공격진에 투입하고 있다. 마르시알은 좀 더 전통적인 공격수로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만 윙에서는 또 다른 옵션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여러차레 마르시알의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는 물론 선수도 거절했다. 상황은 또 달라졌다.
마르시알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주급이다. 그는 맨유에서 24만파운드(4억1500만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주급인 19만파운드(약 3억2900만파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연봉이다. 물론 마르시알의 연봉 인하는 불가피하다, 그래도 하한선은 있다. 마르시알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토트넘밖에 없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마르시알은 올 시즌 EPL에서 13경기(선발 5경기, 교체 8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10일 본머스전을 끝으로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다.
최근 회복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르시알 카드를 꺼낼 생각이 없다. 텐 하흐 감독은 마르시알과 불편하다.
지난해 12월 최전방부터 시작돼야 할 마르시알의 압박이 느슨하자 폭발했다. 그는 전반 테크니컬 지역까지 벗어나 두 팔을 벌리며 직접적으로 마르시알을 질책했다.
마르시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도 두 팔을 벌리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마르시알과 손을 잡을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