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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페란 토레스와 이강인의 만남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강인과 토레스는 발렌시아에서 키워낸 재능들이다. 토레스가 이강인보다 1살이 더 많지만 두 선수는 마치 친구처럼 같이 성장해왔다. 꼬마 때부터 동고동락했던 두 선수는 발렌시아 1군까지 진출했다. 토레스가 이강인보다 1년 먼저 1군에 합류했다.
두 선수를 향한 발렌시아 팬들의 기대치는 상당했다. 토레스는 측면에서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망주였고, 이강인은 중앙에서 천재성을 가져갈 수 있는 팀의 미래로 꼽혔다. 그러나 두 선수의 발렌시아 시절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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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과 토레스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구단에서는 어린 선수를 적극적으로 키워주길 원했기에 마르셀리노 감독과 더 이상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발렌시아 주축 선수들이 이강인과 토레스를 문제삼은 것이다.
토레스는 발렌시아를 떠난 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주장이었던 다니 파레호를 이야기하며 "그는 나에게 좋은 주장이 아니었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마르셀리노 감독이 떠난 이후에 이강인과 내가 라커룸에서 범인으로 지목되고, 몇 주 동안 우리와 대화를 하지 않았던 시기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토레스는 "난 이강인을 많이 사랑하고, 이강인도 알고 있다. 이강인을 많이 도왔다. 그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발렌시아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힘든 시기를 겪었고 혼자라고 느꼈기 때문에 (이강인에게는) 사랑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이강인에 대한 애정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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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발렌시아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오를 재능과 PSG가 데려갈 수준의 선수를 놓친 셈이다. 레퀴프는 '그 사건을 계기로 이강인과 토레스는 1년 간격을 두고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강인과 토레스는 각각 PSG와 바르셀로나에서 경쟁으로 인해 핵심은 아니지만 두 선수가 이 경기에서 만나면 발렌시아 벤치 시절보다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