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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안 가겠다. 팀에 남겠다'
지난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끌어 온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제 리버풀을 새로운 인물에게 맡기고 자신은 물러나겠다는 선언이었다. 리버풀은 클롭이 떠난 자리에 누구를 세울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후 약 3개월간 후임 감독 인선 작업이 이뤄졌다. 클롭 감독의 시대는 이제 채 10경기도 남지 않았다. 슬슬 차기 감독이 확정돼 지휘봉을 이어받아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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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CP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의 2파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금세 무게추가 아모림 감독쪽으로 기울었다. 현지 매체들은 심지어 아모림의 에이전트와 리버풀이 만났고, 이어 3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게 됐다. 아모림 감독이 차기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는 게 거의 확정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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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지난 3개월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인터뷰였다.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아모림 감독과 리버풀의 사이가 상당히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역시 리버풀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보보TV와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을 바꿀 수 있는 팀은 없다"며 브라이튼과의 의리를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5~2026시즌까지 브라이튼과 계약돼 있다. 리버풀이 그 틈을 파고들 여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