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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뮬리치-김현 '투톱'도 고민하고 있다."
180도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다. 수원은 최근 2연승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지난 10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선 5대1로 대승을 거뒀다. 반면, 김포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전을 앞둔 염 감독은 "추구하는 축구, 결과 축구 모두 다 이루고 싶다. 쉽지 않다는 것도 많이 느꼈다. 적절하게 적용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기다릴 때는 우리가 확실히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을 통해 하고 있다. K리그2는 경합 상황이 많다. 선수들에게 1대1 싸움에 대한 얘기를 더 많이 했다. 특히 김포가 경합이 강한 팀이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지면 경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1대1 싸움에서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합에서 선수들이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은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뮬리치가 기분이 다운돼 있다. 긍정적 효과라고 본다. 김현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다보니 뮬리치의 자세가 많이 변했다. 포워드 두 명의 경쟁 의식이 생긴 것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다. 김포가 초반에 김현이 킥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골이 나오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는 김현과 뮬리치의 '투톱'도 고민하고는 있다. 흐름을 봐서 하겠지만 여러 생각으로 둘을 잘 쓸 수 있을까 계속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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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은 좋지 않다. 홈 구장 공사 관계로 5월 초까지는 원정의 연속이다. 고 감독은 "좋은 팀으로 가는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 구장도 10월 완성이 되면 다른 팀 못지 않은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준비하는 과정,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보다 슬로스타터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는 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유지해왔다. 리빌딩하면서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가 '1+1=2' 처럼 정답은 없다. 수원은 장점이 굉장히 많은 팀이다. 특히 '빅버드(수원의 홈구장)'라는 곳은 우리 선수들은 경험을 거의 해보지 못했다. 생소한 분위기다. 나도 여기를 처음 와봤다. 수원을 만날 일이 없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이런게 프로의 맛이다. 우리에게는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발전했으면 좋겠다. 승리하면 더 계기가 돼 올라갈 수 있지 않나 싶다. 우리도 수원 못지 않게 더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더 침착하게 의사소통 하라고 했다. 선수들 믿는다"고 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