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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승리를 아깝게 놓쳤지만 아쉬워하지 않았다. 적지에서 무승부도 커다란 성과이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훌륭하고 재미있는 경기였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원하는 두 팀의 경기였다. 모든 골들이 환상적이었다. 발베르데의 골도 마찬가지"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후반전에 1-2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우리가 그 상황에서 플레이한 방식을 나는 좋아한다. 우리는 경기를 정말 잘 통제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맨시티는 원정에서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4강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일주일 뒤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을 이기기만 하면 4강에 안착한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레알은 부담스러운 맨체스터 원정을 남겨뒀다.
과르디올라는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 남았다. 매진될 것이고 그들은 우리가 골을 넣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기대했다. 그는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 더 잘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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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이길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그 기회를 놓친 점이 아쉽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과르디올라는 "여기는 베르나베우입니다 친구여"라며 무승부도 대단한 성과라고 했다.
그는 "괜찮다. 당신은 영국 출신이기 때문에 베르나베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수 있다. 그들의 역습 수준은 정말 대단하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베르나베우에서 세 골을 넣었다는 점은 매우 좋은 일이다"라며 마치 이긴 것처럼 기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