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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가장 경기력이 좋은 팀을 꼽으라면 강원FC를 빼놓을 수 없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기혁은 강원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센터백으로 나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원 빌드업의 기점이자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기혁은 "이 자리에 점점 익숙해 지고 있다. 맨시티 경기를 보면서 센터백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훈련때는 아무래도 수비수였던 최효진 코치가 많이 도와주신다. 개인적으로 볼도 많이 받고, 기점 구실을 하면서 재밌게 하고 있다. 확실히 밑에서 하니까 시야도 더 넓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전문 센터백이 아닌만큼, 어려운 점도 많다. 특히 외국인 선수와의 싸움이 가장 힘들다. 이기혁은 "아무래도 K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공격수들이 키가 크고 덩치가 좋다. 크로스 상황에서 공중볼 막는 게 어려운 것 같다. 위치 선정도 조금 어렵다.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영빈이형이 경기 후에 피드백을 많이 해주신다"며 "공격하는 재미도 있지만 수비수로 한 골을 막는 재미도 있더라. 영빈이형이 돌아오면 다시 미드필더로 가게될지 감독님이 아직 이야기해주신 것은 없지만, 계속 이 포지션에서 뛰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