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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그렇게 차려해도 못 하겠다' 노팅엄 우드의 토트넘전 '골대저격 슛', 강등 위기 팬들 경악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4-04-08 06:47


'일부러 그렇게 차려해도 못 하겠다' 노팅엄 우드의 토트넘전 '골대저격 …
'이런 슛은 본 적도 없다'
일부러 노리고 찬다고 해도 성공시키기 어려운 보기 드문 실축이 나와 노팅엄 포레스트 팬을 절망에 빠트렸다. 하필 동점골을 넣었던 크리스 우드의 실축이라 이를 본 팬들을 더욱 절망케 했다. 만약 들어갔다면 경기 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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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런 슛은 본 적도 없다'

일부러 노리고 찬다고 해도 성공시키기 어려운 보기 드문 실축이 나와 노팅엄 포레스트 팬을 절망에 빠트렸다. 하필 동점골을 넣었던 크리스 우드의 실축이라 이를 본 팬들을 더욱 절망케 했다. 만약 들어갔다면 경기 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노팅엄은 8일 새벽 2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노팅엄은 승점 25점으로 리그 17위를 기록 중이었다. 강등권인 18위 루턴타운과 승점 동률이지만, 골득실(-16)에서 4골 앞서 간신히 잔류 턱걸이를 하는 상황.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라면 승점 추가가 절실했다.

그러나 노팅엄은 토트넘의 공세에 무너졌다. 전반 15분에 자책골을 허용했다. 토트넘 티모 베르너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무리요가 걷어내려다 골문 안으로 넣어버렸다. 하지만 노팅엄은 역습 전략으로 전반 27분에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엘란가가 오른쪽 측면에서 컷백한 공이 토트넘 수비의 다리 사이로 빠져 나오자 박스 중앙의 크리스 우드가 때려 넣었다. 수비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방향이 틀어져 동점골이 터졌다.

하지만 귀중한 동점골을 넣은 우드는 불과 8분 뒤 결정적인 역전 찬스를 날려버렸다. 코너킥으로 시작된 공격 찬스. 라이언 예이츠의 슛이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이 골문 앞 우드의 발에 걸렸다. 우드는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강하게 찼다. 토트넘 비카리오 키퍼가 이미 중심을 무너트린 상황이어서 사실 강 슛은 필요 없었다. 살짝 띄워 넣기만 해도 골을 만들 수 있었다.


'일부러 그렇게 차려해도 못 하겠다' 노팅엄 우드의 토트넘전 '골대저격 …
'이런 슛은 본 적도 없다'
일부러 노리고 찬다고 해도 성공시키기 어려운 보기 드문 실축이 나와 노팅엄 포레스트 팬을 절망에 빠트렸다. 하필 동점골을 넣었던 크리스 우드의 실축이라 이를 본 팬들을 더욱 절망케 했다. 만약 들어갔다면 경기 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그런데 우드는 골문 앞 약 1.5m 거리에서 풀 파워급으로 강한 킥을 날렸다. 하지만 이 공은 우측 골포스트에 맞으며 튕겨 나왔다. 토트넘으로서는 천금같은 행운, 반면 노팅엄에는 지독한 불운이었다.


'일부러 그렇게 차려해도 못 하겠다' 노팅엄 우드의 토트넘전 '골대저격 …
'이런 슛은 본 적도 없다'
일부러 노리고 찬다고 해도 성공시키기 어려운 보기 드문 실축이 나와 노팅엄 포레스트 팬을 절망에 빠트렸다. 하필 동점골을 넣었던 크리스 우드의 실축이라 이를 본 팬들을 더욱 절망케 했다. 만약 들어갔다면 경기 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이날 경기 내용을 바꿀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넣으면 노팅엄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을 것이고, 후반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 하지만 우드의 '골대 적중슛'으로 날아간 노팅엄의 역전 기회는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다. 전반은 그대로 1-1로 끝났고, 후반 들어 토트넘이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쟁취했다.

경기 후 노팅엄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토트넘 전에 나온 우드의 오픈 골 찬스 실패를 지켜 본 노팅엄 팬들은 최악의 실패하며 분노했다'고 노팅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정말 쓰레기같은 슛이다. 이 실수는 오로지 우드의 책임이다'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다른 팬은 '프로 선수가 어떻게 그 거리에서 골을 놓치나'라며 허탈해했다. 다른 팬은 '내가 본 최악의 실축'이라고 평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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