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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런 슛은 본 적도 없다'
그러나 노팅엄은 토트넘의 공세에 무너졌다. 전반 15분에 자책골을 허용했다. 토트넘 티모 베르너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무리요가 걷어내려다 골문 안으로 넣어버렸다. 하지만 노팅엄은 역습 전략으로 전반 27분에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엘란가가 오른쪽 측면에서 컷백한 공이 토트넘 수비의 다리 사이로 빠져 나오자 박스 중앙의 크리스 우드가 때려 넣었다. 수비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방향이 틀어져 동점골이 터졌다.
하지만 귀중한 동점골을 넣은 우드는 불과 8분 뒤 결정적인 역전 찬스를 날려버렸다. 코너킥으로 시작된 공격 찬스. 라이언 예이츠의 슛이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이 골문 앞 우드의 발에 걸렸다. 우드는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강하게 찼다. 토트넘 비카리오 키퍼가 이미 중심을 무너트린 상황이어서 사실 강 슛은 필요 없었다. 살짝 띄워 넣기만 해도 골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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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노팅엄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토트넘 전에 나온 우드의 오픈 골 찬스 실패를 지켜 본 노팅엄 팬들은 최악의 실패하며 분노했다'고 노팅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정말 쓰레기같은 슛이다. 이 실수는 오로지 우드의 책임이다'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다른 팬은 '프로 선수가 어떻게 그 거리에서 골을 놓치나'라며 허탈해했다. 다른 팬은 '내가 본 최악의 실축'이라고 평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