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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강제 은퇴' 위기의 폴 포그바(31·유벤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깜짝 재등장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주마는 전반 19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결국 두 팀은 1대1로 비겼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 한 시즌을 보낸 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해 꽃을 피웠다. 그는 2016년 8월 맨유로 돌아왔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6시즌 활약했다. 극과 극의 길을 걸었지만 프랑스대표팀에선 또 달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에 우승컵을 선물하며 정점을 찍었다.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2022년 7월 FA(자유계약 선수)로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하지만 환희는 없었다. 부상에다 도핑 위반으로 4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일 우디네세와의 2023~2024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포그바 측은 B 샘플도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다.
4년 징계는 포그바가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아 선수 자격이 정지된 지난해 9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는 34세가 되는 2027년 9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