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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올 여름 뮌헨에 피바람이 불 예정이다.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근 10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혹독한 리빌딩이 요구되고 있다.
바이에른은 2012~2013시즌부터 분데스리가 11연패 독주 중이었다. 장기집권이 12년 만에 종말을 맞이했다. 바이에른 토마스 투헬 감독도 포기했다. 그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승 경쟁은 끝났다. 레버쿠젠을 축하한다"고 입맛을 다셨다.
디애슬레틱은 '올해 첫 따뜻한 태양과 바이에른 뮌헨의 가장 어두운 순간이 만났다. 바이에른은 도르투문트에 패하면서 기적적인 우승에 대한 희망이 모두 소멸됐다. 바이에른이 언젠가 분데스리가에서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쉽지만 그들이 유럽 전역에서 누렸던 지배력과 지위는 희미해졌다'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증상은 계속 악화됐다. 도전자가 없는 파이터처럼 무기력해졌다. 바이에른의 기준은 점점 떨어졌다.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 내려졌다. 핵심 전력은 노화했다. 199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케미스트리도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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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즌 초반부터 드러난 문제였다. 바이에른은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던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영입했지만 수비는 오히려 불안해졌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와 백업 센터백을 보강하지 않아 최후방 수비수가 그대로 노출되며 고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조슈아 키미히가 이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비진 재정비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다요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 김민재를 모두 보유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물론 이들이 트리오로 뛸 가능성은 낮다'라며 적어도 한 명은 처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디애슬레틱은 '바이에른은 주요 선수들 매각 타이밍을 놓쳤다.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는 몇 년 전에 막대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었다. 이제는 둘 모두 몸값이 떨어졌다. 바이에른은 늙어가고 있다'라며 상처가 오랫동안 곪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