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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혼돈의 한 달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는 지난 한 달 '격랑의 시간'을 보냈다. 카타르아시안컵 4강 탈락의 후폭풍은 컸다. 하극상 논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등으로 급격히 흔들렸다. 위기 속 중심을 잡은 건 다름 아닌 선수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대표팀 터줏대감'의 존재감이 컸다. '성실의 아이콘' 이재성(32·마인츠), '통곡의 벽'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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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은 달라야했다. 하지만 부담이 너무 컸던 탓인지 첫 경기에선 1실점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를 악물었다. 그는 "상대에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는데 아쉽게 실점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약속을 지켰다. 원정이란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수비 리더로서 자리를 지켰다. 상대의 공격 루트를 미리 읽고 차단했다. 한국은 무려 8경기 만에 '클린시트(무실점)'를 작성했다. 위기를 벗어난 한국은 6월 싱가포르(원정)-중국(홈)과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