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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또 악재' 계속 꼬여가는 황의조 커리어…부상 복귀했는데 뛸 자리가 없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03-25 15:39


'악재 또 악재' 계속 꼬여가는 황의조 커리어…부상 복귀했는데 뛸 자리가…
사진출처=알라니아스포르 트위터 캡쳐

'악재 또 악재' 계속 꼬여가는 황의조 커리어…부상 복귀했는데 뛸 자리가…
사진출처=알라니아스포르 트위터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트라이커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가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미래가 썩 밝아보이지 않는다.

알라니아스포르는 23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황의조가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황의조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구단은 지난 14일에도 황의조의 훈련 사진을 올렸다. 당시 황의조는 축구화를 신고 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 1월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는 지난 2월 19일 새 소속팀 데뷔전인 아다나메스포르와 2023~2024시즌 튀르키예 수페르 리그 26라운드에서 투입 4분만에 햄스트링을 다쳤다. 지롱댕 드 보르도 시절부터 햄스트링 부위를 자주 다친 황의조는 교체돼 나오며 온 몸으로 절망감을 표출했다.

황의조는 부상 복귀에 온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을 텐데, 부상을 당한 사이에 팀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알라니아스포르는 최근 3경기에서 트라브존스포르(3-1), 시바스포르(2-1), 카이세리스포르(1-0)전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10위까지 점프했다. 최근 6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승점 39점으로 강등권인 17위 가지안테프(31점)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려 잔류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악재 또 악재' 계속 꼬여가는 황의조 커리어…부상 복귀했는데 뛸 자리가…
사진출처=알란야스포르 SNS 캡쳐
튀르키예 출신 2000년생 초신성 윙어 오우즈 아이딘은 최근 6경기에서 5골,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폭발하는 '미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3월 튀르키예 A대표팀에 첫 발탁될 정도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파티흐 테케 알라니아스포르 감독은 전방에 장신 공격수 코카를 세우고 2선에 신흥 에이스 아이딘, 주장 에페칸 카라카 등을 배치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는 등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어 부상이 없는 한 당장 공격진에 변화를 주기 어려운 실정이다.

황의조 입장에선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알라니아스포르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골 결정력이 뛰어난 황의조를 임대로 데려왔다.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황의조가 부상을 당한 시기에 해법을 찾았다. A매치 데이 이후에 열리는 내달 3일 가지안테프전에서도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당장 선발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벌었단 측면에선 팀의 상승세가 반가울 법하다. 황의조는 왓포드 소속이던 지난해 11월29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마지막으로 득점한 뒤 근 넉달 째 득점이 없다.


'악재 또 악재' 계속 꼬여가는 황의조 커리어…부상 복귀했는데 뛸 자리가…
한편, 황의조가 임대를 떠난 사이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는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했다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판단에 따라 승점 4점이 삭감돼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반년 임대를 마치고 돌아갔을 때 팀이 2부로 떨어져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및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형수 이 씨와는 별개로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논란으로 국가대표팀 자격은 정지된 상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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