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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강도당한 다음 날 출전...그는 거짓말쟁이야!" 세계 최고 명장을 향한 비난→"팀 떠난 선택 옳았다" 주장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3-25 07:05 | 최종수정 2024-03-25 09:47


"난 강도당한 다음 날 출전...그는 거짓말쟁이야!" 세계 최고 명장을 …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난 강도당한 다음 날 출전...그는 거짓말쟁이야!" 세계 최고 명장을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고의 명장에게도 비난은 있다. 한때 아꼈던 제자가 순식간에 비난을 쏟아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각) '주앙 칸셀루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칸셀루는 한때 과르디올라가 아끼던 제자였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풀백으로 출전하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고, 과르디올라도 강한 믿음을 표했다. 하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격하게 꺾였다.

기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출전 시간이 서서히 줄어들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칸셀루는 결국 더 많은 출전을 위해서 임대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하지만 칸셀루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예전 기량으로는 돌아오지 못했다.

맨시티에서는 불만을 품으며 과르디올라와 대립각을 세웠다. 영국 타임스는 당시 칸셀루의 태도에 대해 '칸셀루는 지난 1월 팀 회의에서 과르디올라의 말 듣기를 거부했다. 과르디올라가 선수단에게 말하는 동안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바닥에 앉아있었다'며 칸셀루가 감독 지시에 감정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칸셀루는 만족감을 드러내며, 단순 임대임에도 불구하고 잔류 의사를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다. 잔류를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난 강도당한 다음 날 출전...그는 거짓말쟁이야!" 세계 최고 명장을 …
사진=영국 더선 캡처
데일리메일은 '칸셀루는 맨시티를 상대로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르디올라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칸셀루는 포르투갈의 아볼라와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들었다. 나는 맨시티 선수들에게 나쁜 동료였던 적이 없으며, 이것을 네이선 아케나 리코 루이스에게도 물어볼 수 있다. 나는 그들에 대한 우월감이나, 열듬감도 없다. 이런 이야기는 전적으로 과르디올라의 의견이다"라며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과르디올라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구단과 팬을 위해 헌신했다. 실패한 적이 없으며, 항상 모든 것을 받쳤다. 나는 강도의 공격을 받은 다음날에도 아스널을 상대로 출전했다"라며 자신은 구단에 헌신했다고 주장했다.

맨시티를 떠나 임대를 택한 것도 옳은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맨시티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음에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바이에른과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간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의 임대 이후 "그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짧은 인사만을 남겼었다.

칸셀루의 이번 비난으로 결국 그가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는 모습은 다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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