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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 축구가 카타르아시안컵 악몽을 뒤로 하고 새 출발한다.
손흥민은 20일 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아시안컵을 끝내고 처음이다. 국가대표팀으로 소집하게 돼 영광이다. 팬 만날 생각에 정말 기쁘다"며 "(이)강인 선수와는 영국에서도 따로 만났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어제도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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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급성장하고 동남아시아의 선두 주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1위(대한민국 22위)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없이 비기는 등 1승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대2로 패해 여정이 멈췄지만 FIFA 랭킹을 무려 12계단 끌어올렸다.
대한민국은 태국과 45차례 대결해 30승7무8패로 절대 우세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단 한 차례 만났다. 2016년 3월 친선경기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손흥민은 물론 이강인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태국을 첫 상대한다.
'더운 나라'에서 뛰는 태국 선수들은 '꽃샘 추위'가 걱정이다.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A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얼마나 강팀인지는 모두가 안다. 태국도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원팀'이 되는 과정이다. 준비하는 전술을 통해 최소 승점 1점을 가지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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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에는 주민규(울산)가 포진하는 가운데 2선에는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선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출격한다. 태국전 하루 전날 첫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가 위치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33세 333일에 A대표로 발탁된 주민규는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도 세운다.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튀르키예전의 한창화(32세 168일)다.
황 감독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경기다. 상대가 매우 좋은 팀이다. 존중한다. 하지만 반드시 승리해서 팬들께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홈에서 하는 경기니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났다. A대표팀은 2차예선에서 중국, 싱가포르, 태국과 함께 C조에 포진해 있다. 각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오른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