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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이 후보로 밀린 김민재의 구원자가 될까.
가는 곳마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FC 포르투에서 사령탑을 시작한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의 유럽 정상을 이끌면서 명문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EPL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를 기록한 그는 2008년부터 인터 밀란을 이끌면서 또 다시 세리에 A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리그 우승 3회를 기록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을 거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맡기도 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후 AS 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지도력은 녹슬지 않았다. 2021년 AS 로마 지휘봉을 잡은 첫 해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초대 우승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투자에 인색한 AS 로마 고위수뇌부와 충돌했고, 결국 지난달 지휘봉을 반납했다.
투헬 감독의 레임덕 현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좌초되고 있다. 19승3무4패로 리그 2위. 정상 탈환은 사실상 힘들다. 1위 바이엘 레버쿠젠고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선수 기용 방식도 극단적이다. 붙박이 센터백으로 맹활약한 김민재는 벤치행. 주전 센터백으로 토트넘에서 쫓겨나듯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에릭 다이어와 마티스 데 리흐트를 센터백 듀오로 기용하고 있다.
나폴리 시절부터 승승장구한 김민재 입장에서는 '적신호'가 들어왔다.
단 조제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게 되면, 수비진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고, 안정적 수비진 구축을 매우 중요시 하는 감독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