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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가 김민재를 지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각) '콘테는 토마스 투헬을 대신할 바이에른 뮌헨 감독 명단에 오른 첫 번째 이름이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구단은 투헬 감독과 원래 2025년 6월 30일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상호 결정했다. 이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투헬은 공개된 발표 내용에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협력 관계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스태프들과 최대한의 성공을 위해 모든 일을 계속할 것이다"라며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투헬과의 작별 소식과 함께 많은 관심을 모은 점은 어떤 감독이 후임으로 올 예정인지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감독은 레버쿠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비 알론소였다.
알론소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코치를 시작으로 그는 2019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직을 맡아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여름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는 성적이 부진하던 레버쿠젠에 지난해 10월 부임했다. 당시 17위로 강등권에 빠졌던 레버쿠젠은 알론소의 지휘하에 완벽히 달라졌다. 알론소는 레버쿠젠을 리그 6위로 끌어올리고 시즌을 마감했고,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레버쿠젠 돌풍으로 바이에른의 리그 12연패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소식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알론소가 올 수 있다는 것에 낙관적이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리버풀이 아닌 바이에른으로 향할 수 있다고 점쳤다. 알론소는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의 유산이 어려운 숫자라고 말하며, 승리보다 잃을 것이 많을 수 있다'라고 알론소가 비교적 부담이 덜한 바이에른을 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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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지난 3월 토트넘을 떠나며 현재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 토트넘을 맡았던 그는 당시 2021~2022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2022~2023시즌에서는 부진한 성적과 함께 팀의 행보와 선수단 퀄리티를 공개 비판하며 결국 팀을 떠나야 했다.
토트넘과의 작별이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콘테의 인기는 꾸준했다. 다만 콘테는 서두르지 않았다.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상승세를 타는 동안에도 콘테 감독은 여전히 휴식을 취했다.
세리에A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콘테 감독의 능력을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신뢰했다. 그간 세리에A 감독 부임 가능성은 꾸준히 등장했다. AS로마부터 인터밀란, 유벤투스 복귀까지 여러 세리에A 강팀이 콘테 감독의 이름과 얽혔다. 하지만 콘테는 나폴리의 제안을 거절하는 등 이탈리아 무대 복귀도 쉽게 결정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행 가능성이 거론되며 콘테의 거취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데일리메일은 '콘테는 투헬을 대체할 바이에른의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콘테의 부임 가능성은 바이에른이 알론소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보상을 협상해야 하는 상황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바이에른은 알론소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1300만 파운드에서 2100만 파운드(약 220억~350억원) 사이의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콘테가 알론소의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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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는 당시 토트넘에 부임한 후 "다이어는 3백 중앙에 계속 나서면 월드클래스가 될 수 있는 재목이다"라며 충격적인 칭찬을 쏟아낸 바 있다. 다이어도 콘테가 지휘하던 시절 잠시나마 좋은 기량을 발휘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김민재로서는 올 시즌도 다이어에게 밀린 상황에서 콘테까지 온다면 주전 경쟁이나 입지가 더욱 흔들릴 수 있다. 김민재는 최근 에릭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키고 있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는 당초 영입 당시만 해도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백업 역할만 잘 수행해도 다행일 것이라고 여겨졌다. 다만 그는 영입 직후 활약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콘테 부임 가능성이 등장함과 함께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상황에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이 정말로 콘테를 데려올지, 김민재는 콘테 부임 이후에도 주전 경쟁에 문제가 없을지에도 큰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