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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의 미래였던 이동경(27)이 2024년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다시 되찾았다. 올 시즌 '이동경이 이동경하고' 있다. 왕조의 시작,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의 1위 등극에 바로 이동경이 있다.
하지만 그 시절 울산은 '만년 2위'였다. 이동경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샬케04로 임대됐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여정이었다. 하지만 유럽 무대는 아픔이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발등뼈 골절에 발목이 잡혔다. 샬케04에선 1경기 출전에 그치며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2022년 9월 한자 로스토크로 재임대된 그는 반전을 꿈꿨지만 선발 2경기, 교체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313분이었다. 카타르월드컵 출전도 허공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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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 상무 최종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합격하면 다음달 입대해 김천 상무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그는 득점, 도움 1위에 대해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변 동료들의 도움, 팬들과 가족들의 응원 덕에 시즌 초반 결과가 원하는 대로 풀리는 것 같다. 다만 이 상승세가 쭉 유지될 수 있도록 안주하지 않고 부상 방지도 잘 해가며 준비하겠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해 시즌 중에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동경의 부활이 반갑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