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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목표가 명확해졌다.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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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장에서는 일본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게 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역시 D조다. D조 팀들은 모두 해볼만하다. 파라과이와 말리는 20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올랐고, 이스라엘은 무려 48년만의 올림픽 출전이다. 물론 전력이 비슷해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질 수 있지만, 개최국이자 킬리앙 음바페의 출전이 유력한 프랑스, 올림픽 최다 우승팀인 아르헨티나, 유럽의 강호 스페인 등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D조는 그야말로 '꿀조'다. 반면 A조에 속할 경우,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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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등 유럽파와 황재원(대구), 김정훈(전북), 서명관(부천)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후반에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준호(스토크시티)까지 나섰다. 한국은 경기 내내 한수 아래인 태국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공격에서 정교함이 부족했다.
전반 추가시간 조현택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현택은 중앙으로 움직이며 강현묵(김천)과 2대1 패스를 받았다. 강현묵의 감각적인 로빙패스가 조현택에게 이어졌고,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은 조현택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조현택은 지난 2022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WAFF U-23 챔피언십이 끝나고 귀국한 뒤 최종엔트리를 확정, 4월 2일 국내에서 다시 소집한다. 황선홍호는 4월 5일 UAE로 출국, 두바이에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4월 9일에는 현지에서 중동팀과 연습경기로 실전 출격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은 4월 10일 최종예선이 열리는 도하에 입성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UAE(16일), 중국(19일), 일본(22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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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