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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승리해서 팬들께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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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함께한 손흥민은 "(이)강인 선수와는 영국에서도 따로 만났었다. (19일 합류 뒤)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런 용기있는 자세를 보였다. 선수들도 이런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만큼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그가 영국까지 날아와서 먼저 사과 제스처를 보였다. 그런 용기를 내서 팀원으로서 뿌듯하다. 모든 사람이 실수한다. 그를 통해 많이 배운다.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린 만큼 더 단단해지고, 축구대표팀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더 멋진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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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선은 태국전으로 쏠린다. 한국은 앞서 치른 조별리그에서 2승(승점 6)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1월 홈에서 싱가포르(5대0), 원정에서 중국(3대0)을 줄줄이 잡았다. 이번 상대는 태국이다. 한국은 21일 홈, 26일엔 태국 원정에서 2연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한국이 압도적 우위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다. 태국은 101위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30승7무8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치른 2016년 3월 친선 경기에서도 1대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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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현실적으로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경기는 없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능력치의 차이는 있겠지만,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마음이 아니면 홈에서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