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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펠레스코어(3대2)'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난타전이었다. 무려 6골이 터지는 손에 땀을 쥐는 혈전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3경기 만에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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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잠시였다. 울산의 센터백 김영권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무고사가 제르소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인천의 첫 축포였다. 인천은 후반 3분 만에 박승호가 역전골을 기록했지만 5분 뒤 울산의 이동경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라운드 김천 상무전(3대2 승)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은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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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감독은 "오늘 경기는 다른 점보다는 실점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3골이 다 그랬다. 그동안 경기하면서 문제점이었는데 오늘 한꺼번에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공격적으로는 잘했다. 하지만 실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나 체력적인 면에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된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는데 그 부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곱씹었다.
김영권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에 대해서도 감싸지 않았다. 홍 감독은 "그것을 실수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되는 실수다. 팀에 중요한 선수고, 국가대표다. 모든 선수들이 실수할 수 있지만 너무 큰 실수라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K리그는 3라운드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로 잠시 쉼표를 찍는다. 4라운드는 2주 후 재개된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