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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븐코티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대표팀' 관련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단하게 질문했다.
손흥민을 1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토트넘은 풀럼 원정에서 0대3으로 졌다.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시간 관계 상 질문 두 개만 했다. 패배에 대한 질문 그리고 대표팀에 대한 질문이었다. 손흥민의 대답을 일문일답으로 그대로 전한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어려운 경기였어요. 풀럼과는 뭔가 안 맞는게 있는 것 같은데요.
풀럼도 좋은 경기를 했지만 저희 쪽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들이 많았고요. 사실은 이런 경기력 또 이런 경기를 임하는 태도가, 사실은 저희가 올 시즌에 보여줬던 거랑은 진짜 정말....(잠시 머뭇) 근처에도 오지 못하는 레벨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경기들이 분명히 잘못됐다라는 걸 선수들도 분명히 알 거예요.
하지만 이제 거울로 (삼아) 이제 자기 자신을 한 번씩 돌아보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저부터 분명히 잘못됐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얼마나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결과를 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나도 좀 실망스럽고요. 감독님께서도 얘기하셨다시피 지금 결과를 저희가 바꿀 수 없는 거니까 또 두 스텝 뒤로 간 다음에 또 앞으로 또 강한 전진을 또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끝나고 월드컵 예선 가잖아요. 새로 시작하는 대표팀인데요.
글쎄요. 뭐...
대표팀은 항상 저한테는 특별한 곳이고 저한테 꿈과 희망을 만들어준 자리(잠시 멈춤)이고...
뭔가를 많은 생각도 하고 아시안컵을 끝나고...(잠시 머뭇)
음.....
여러 가지 좀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제가 도와줄 수는 더 이상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했었고...
음.....
저 개인만 생각하면....(잠시 멈춤)
그만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솔직하게 얘기하면 저 생각만 했으면 그만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축구 팬분들하고 약속했던 것들 또 제가 나라를 위한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제가 능력이 되는 안에서 정말 끝까지 하겠다라는 그런 말에 대한 책임감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오로지 팬분들만 생각했고 한 번은 꼭 웃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정말 꼭 웃게 해드리고 싶었고 아직 그게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할 거고요.
이번에도 들어가서 분명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일 거고 또 선수들도 참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오면서 이게 앞으로 어떻게 돼야 되나라는 걸 잘 알고 들어와야 될 것 같아요.
대표팀이라는 곳은 와서 경험을 쌓으러 오는 것들도 아니고 5천만 국민이 보고 응원하고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어떤 훈련 자세, 경기에 임하는 자세 하나하나가 정말 100% 이상이 돼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먹는 거 자는 거 이게 다 5천만 국민을 위해서 해야 되는 자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자세로 분명히 대표팀에 소집을 한다면 모든 선수들이 분명히 더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저희가 강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돌아가서 또 중요한 경기가 두 경기 있는 것만큼 또 많은 팬분들 앞에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것, 또 선수들 잘 통제해서 또 선수들하고 또 잘 많은 얘기를 나눠서 제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