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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은 물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최악의 밤이었다.
풀럼은 호드리구 무니스가 전반 42분과 후반 16분 멀티골, 사사 루키치가 후반 4분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에서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전반은 플레이는 물론 기회도 충분했다. '나쁜 골'을 허용했지만 극복하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후반 두 번째 골을 허용한 후 시즌 내내 가졌던 강도와 템포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어떤 종류의 제어나 견인력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우리는 경기내내 쫓아다니는 것 같았다. 실망스러운 밤이었다"고 꼬집었다.
미키 판 더 펜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새 영입'인 라두 드라구신이 첫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대패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의 첫 번째 선발이든, 손흥민의 500번째 경기든 별로 중요하지 않다. 개인을 논할 경기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룹으로서 우리가 경쟁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성장을 원한다면 겪어야 하는 일이며, 그것이 우리의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빅4'에 대해선 "4위는 내 목표가 아니다. 우리가 팀으로 성장하고 발전하지 않았다면 4위는 무의미하다. 성공은 좀 더 실질적인 것에 기반을 둬야 한다. 우리가 5위를 하더라도 내년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며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