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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다이어의 불안한 수비에 독일 언론이 비판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와 다이어의 선발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은 지난 마인츠전과 마찬가지로 다이어였다.
다이어는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호하며 패스 성공률 94%, 태클 성공 1회, 공 소유권 회복 6회, 경합 성공 7회 등 스탯으로만 확인하면 준수한 경기를 펼친 것 같이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이어는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바이에른 합류 이후 가장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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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다이어의 느린 속도를 공략하는 다름슈타트의 롱볼 전략이 자주 나왔다. 다름슈타트는 다이어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다이어는 공간을 내주며 위협적인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다행히 노이어의 선방, 마티아스 더리흐트의 커버 등을 통해 다이어의 실수가 계속해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
후반 막판 다름슈타트의 만회골 장면에서도 다이어의 안일한 수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름슈타트는 후반 추가시간 5분 빌헬름손이 문전 앞에서 폴터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먼 쪽 골망을 노리며 득점을 터트렸다. 다이어는 해당 상황에서 헛발질로 포터의 크로스가 빌헬름손에게 이어지는 것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다이어의 부족한 수비 집중력이 드러난 상황이었다.
일부 패스나 경합에서는 괜찮은 모습도 있었지만, 다이어의 이날 수비는 토트넘 시절 불안한 수비력을 떠올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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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런 실수에도 다이어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독일의 SPOX는 다이어에게 3점을 주며 '더리흐트와 마찬가지로 가끔 흔들렸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라고 언급했다.
그간 다이어에게 칭찬만 하던 독일 언론도 다름슈타트전에서 다이어를 향해 비판 의견을 내비쳤다.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다이어의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