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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팀 동료에게 화를 냈다. 걱정에서 나온 격한 마음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후반 5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 이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이 터졌고, 손흥민이 팀의 세 번째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티모 베르너까지 골망을 흔들며 완벽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골과 더불어 2도움까지 적립하며 팀 대승의 일등 공신으로 맹활약했고, 각종 매체에서 이주의 팀에 뽑히는 등 경기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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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비카리오가 치료받는 모습을 근처에서 계속 바라보며 기다렸다. 이후 그는 비카리오에게 다가가 갑작스레 어깨를 붙잡고 조금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의 분노에 동료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다가와 손흥민을 말렸고, 비카리오는 손흥민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손흥민이 분노한 이유는 다른 이유가 아닌 비카리오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TBR풋볼은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머리에 큰 타격을 입은 동료를 걱정한 것으로 보이고, 비카리오를 교체해 줘야 한다고 느꼈기에 그 순간 화가 났던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손흥민이 머리 부상에도 교체를 거절한 비카리오에게 잠시 주장으로서 걱정의 분노를 쏟아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악수와 함께 진한 포옹을 했다. 손흥민은 비카리오를 안아주는 과정에서도 걱정 어린 눈길이 사라지지 않았다. 주장으로서 동료들에 대한 격한 걱정도 손흥민의 몫일 수박에 없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