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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선홍 축구 A대표팀 임시 감독(56)의 선택은 '정면돌파'였다. 논란의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을 전격, 발탁했다.
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와 직접 소통을 했다. 이강인은 축구팬 여러분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고 화합해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래서 선발했다. 이런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사람으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태국 2연전을 하나된 모습으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길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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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임시 감독 수락에 대해 "한국 축구가 큰 위기에 처했다. 제안을 받고 고심이 많았다"며 "14년 동안 대표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았고 축구인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려울 땐 피하고 쉬울 땐 하고 그렇게 축구하지 않았다. 내 머릿속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황 감독이 언급한 '책임감', 이강인 발탁 역시 그 연장 선상이었다.
신문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