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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애스톤빌라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악한 감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논란의 상황은 후반 20분에 나왔다. 우도지가 좌측에서 공을 잡고 전진하려고 할 때, 빌라의 주장인 존 맥긴이 우도지를 향해 거칠게 태클을 시도했다. 태클하는 장면만 봤을 때는 단순히 공을 뺏긴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 맥긴은 우도지의 우측 무릎부터 발목까지 걷어차면서 태클을 해버렸다. 명백한 살인태클이었다.
우도지는 동업자 정신이 결여된 맥긴의 태클에 분노해 달려들려고 했지만 곧바로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맥긴의 행동에 분노한 존슨, 매디슨이 달려들면서 선수들끼리 신경전까지 발생했다. 주심은 곧바로 맥긴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우도지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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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지난해 11월에도 매우 화가 났다. 십자인대 파열에서 회복해 선발 복귀전을 가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맷 캐시의 태클로 또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때도 캐시는 공이 빠진 상황에서 벤탄쿠르의 발목을 향해 태클을 시도했다.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다시 재활실로 돌아가야만 했다. 우도지마저 다쳤다면 빌라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한테 공포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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