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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대가 라이벌'인 울산 HD와 전북 현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심이다. 징검다리인 K리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울산과 전북은 '플랜B'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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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김천을 3대2로 제압하며 K리그1에서 2연승을 달렸다. 전반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이동경이 전반 16분과 25분 역전골을 터트린 데 이어 28분에는 장시영의 마수걸이 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김천의 반격은 거셌다. 김현욱이 후반 12분과 15분 릴레이골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한 골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33분 김천 박수일의 슈팅은 임종은을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그것이 끝이었다. 울산으로선 다행히 '최악'은 모면했다. 진땀승이지만 엄연한 승점 3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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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ACL 일정으로 어려운 판단을 해야 했다. 선수 구성에서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김천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의 전체적인 균형과 여러 상황을 봤다. 전북전은 우리가 가진 플랜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1대1로 끝났지만 사실상 우리의 승리였다. 후회는 없다"며 "부상이 있는 선수도 있지만 경험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난관을 잘 극복할 것이다. 중요한 경기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인 만큼,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다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ACL 2차전에서 울산과 전북의 모든 운명이 춤을 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